OST가 곧 기억이다 —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음악으로 남은 사랑
기억이 사라지는 사랑 이야기. 그 감정을 온전히 전하기 위해 필요한 건 ‘대사’가 아니라 ‘음악’이었다.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감정의 여운을 오롯이 음악에 담았다. 관객들은 영화를 보고 난 후에도 OST를 들으며 그날의 감정과 장면을 다시 떠올린다.
이번 작품의 OST는 단순한 배경음악이 아니다. 각 곡은 등장인물의 마음, 잊히는 기억, 그리고 다시 피어나는 사랑을 노래한다. ‘기억보다 진심이 오래간다’는 영화의 주제를 완벽히 이어주는 정서적 연결고리다.
Part 1 — 하동균 ‘탈진’ : 사랑의 끝에서 부르는 절규
첫 번째 트랙 ‘탈진’은 김재원의 감정을 대변한다. 사랑하지만 다가갈 수 없는 마음, 매일 잊히는 현실 앞에서 무너지는 남자의 내면을 표현한다. 하동균 특유의 허스키한 음색과 감정의 폭발은 관객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사라져도 괜찮아, 오늘의 너만 기억할게.” 이 한 줄의 가사는 영화의 모든 감정을 농축시킨다. 특히 엔딩 전 재원이 서윤의 사진을 바라보는 장면에서 이 곡이 흘러나오며, 극장 안은 조용히 울음으로 가득 찼다.
Part 2 — 조이 ‘연애조건’ : 순수한 기억의 조각
조이의 ‘연애조건’은 서윤의 시점을 담은 곡이다. 밝고 따뜻한 멜로디 속에 슬픔이 스며 있다. 그녀는 기억을 잃어도, 감정은 어렴풋이 남아 있다. 가사 한 줄 한 줄이 일기처럼 들린다.
“오늘의 나는 너를 기억하지 못하지만, 내 마음은 널 알고 있어.” 그녀의 일기 속 문장과 정확히 맞물리는 가사다. 이 곡은 단순한 OST가 아니라, 서윤의 ‘기억의 메모리’와 같다.
Part 3 — 이창섭 ‘365일’ : 반복되는 사랑의 순환
이창섭의 ‘365일’은 하루가 지나면 잊히는 사랑의 순환을 상징한다. 리듬감 있는 피아노 선율과 절제된 보컬이 사랑의 일상성과 슬픔을 동시에 표현한다. 매일 같은 하루를 살아도, 그 하루마다 사랑은 새롭다.
뮤직비디오는 영화 장면과 엮여 공개되며 팬들 사이에서 “진짜 재원 버전 엔딩곡 같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Part 4 — 가인 & 조권 ‘우리 사랑하게 됐어요’ : 다시 시작되는 고백
두 사람의 듀엣곡 ‘우리 사랑하게 됐어요’는 기억을 잃은 다음에도 다시 만나는 운명을 노래한다. 이 곡은 영화의 후반부, 서윤이 재원의 이름을 다시 부르는 장면에 삽입되며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다시 처음처럼, 너를 사랑하게 됐어요.” 이 가사는 단순한 고백이 아닌, 영화 전체의 테마이기도 하다. 기억이 사라져도 사랑은 다시 시작된다.
Part 5 — PLAVE ‘이 밤을 빌려 말해요’ : 여운의 마지막 장면
마지막 트랙 ‘이 밤을 빌려 말해요’는 크레딧이 올라갈 때 흐르며 관객의 마음을 조용히 감싸준다. 잔잔한 기타 선율과 감미로운 보컬은 ‘이별 후에도 이어지는 사랑’을 표현한다.
“시간이 흘러도 네 목소리가 내 안에서 울려.” 이 가사 한 줄이 영화의 결말을 대신한다. 음악이 끝나도, 감정은 남는다.
전체 OST 정보 요약
| 파트 | 곡명 | 아티스트 | 발매일 |
|---|---|---|---|
| Part 1 | 탈진 | 하동균 | 2025.11.09 |
| Part 2 | 연애조건 | 조이 | 2025.11.27 |
| Part 3 | 365일 | 이창섭 | 2025.12.11 |
| Part 4 | 우리 사랑하게 됐어요 | 가인, 조권 | 2025.12.17 |
| Part 5 | 이 밤을 빌려 말해요 | PLAVE | 2025.12.24 |
결론 — 음악으로 남은 사랑의 기억
이 영화의 OST는 단순한 ‘삽입곡’이 아니다. 기억이 사라지는 서윤과 재원의 감정을 대신 전하는 또 하나의 이야기다. 음악은 그들의 대사이자, 사랑의 흔적이다.
영화가 끝난 후에도 우리는 OST를 들으며 그들의 하루를, 그들의 사랑을 다시 떠올린다. 그래서 이 OST는 단순히 ‘사운드트랙’이 아니라, 사랑의 기억장치로 남는다.
Q&A
Q1. OST 전곡은 어디서 들을 수 있나요?
→ 멜론, 스포티파이, 유튜브뮤직 등 모든 음원 플랫폼에서 감상 가능.
Q2. 가장 인기 있는 곡은?
→ 조이의 ‘연애조건’이 멜론 차트 20위권 진입으로 가장 큰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Q3. 영화와 OST 중 어느 쪽이 먼저 공개됐나요?
→ Part 1 ‘탈진’이 11월 9일 선공개되어 감정 몰입을 유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