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3일, LoL 팬들에게는 잊지 못할 날이었습니다.
패자조 결승전에서 T1이 디플러스 기아(DK)를 상대로 0:2에서 3:2 대역전승을 거두며 케스파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상암 콜로세움에서 열린 이 경기는 시작부터 끝까지 숨 막히는 긴장감의 연속이었고, T1은 또 한 번 ‘서커스’ 같은 반전을 선사하며 팬들의 심장을 두드렸습니다.
1. 1·2세트 연패, 무너진 듯 보였던 T1
경기 초반, 분위기는 DK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습니다.
1세트에서 쇼메이커의 르블랑은 페이커의 탈리야를 상대로 압도적인 라인전을 보여주며 T1을 흔들었고, DK는 전체 라인을 장악하며 27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2세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T1이 아타칸을 가져갔지만, DK의 사이온-오리아나-루시안 조합은 뛰어난 교전 능력으로 T1을 제압했고, 바론까지 가져가며 T1을 또 한 번 꺾었습니다.
이 시점에서 많은 팬들은 “오늘은 어렵다”고 생각했지만, 반전은 3세트부터 시작되었습니다.
2. 바드의 마법이 깨어났다 – 3세트부터 시작된 반격
3세트에서 T1은 크산테-신짜오-애니비아-케이틀린-바드 조합을 꺼내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이 조합은 교전보다는 포킹과 변수 창출에 강한 구조였으며, 케리아의 바드가 중심이었습니다.
케리아는 바드 궁극기를 완벽하게 활용해 **상대 룰루-징크스를 고립시키고** 교전의 승기를 가져왔으며,
페이즈는 케이틀린으로 하드 캐리하며 3세트를 29분 만에 마무리했습니다.
이 한 판으로 분위기는 뒤바뀌었고, T1은 자신감을 되찾았습니다.
3. 도란의 요릭, 전장을 지배하다
4세트에서 도란은 요릭을 선택했고, 이 선택은 신의 한 수가 되었습니다.
5분 솔킬을 시작으로 사이드 주도권을 완벽하게 잡으며 DK의 라인을 무너뜨렸고,
DK는 요릭을 막기 위해 리소스를 분산하느라 본대 교전에서도 밀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T1은 전령과 드래곤 등 주요 오브젝트를 전부 가져오며 **압도적인 운영으로 세트 스코어 2:2 동률**을 만들어냈습니다.
4. 5세트, 페이커와 페이즈의 진짜 클래스
마지막 세트는 그야말로 드라마였습니다.
초반에는 DK가 유리했습니다. 아리-직스 조합으로 빠르게 라인을 밀며 올라프를 견제하고, 미드와 바텀에서 솔킬을 내며 T1을 몰아붙였습니다.
그러나 T1은 **아타칸 한타를 기점으로 완전히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페이커의 갈리오는 한타마다 정확한 ‘영웅출현’ 타이밍으로 상대 백라인을 흔들었고,
페이즈의 칼리스타는 거침없는 딜링으로 DK를 밀어붙였습니다.
마지막 바론 전투에서 완승을 거둔 T1은 그대로 억제기 두 개를 밀어내며 3:2 대역전승을 완성했습니다.
5. 패배를 극복한 팀워크, 케스파컵 결승전으로
T1은 이번 경기를 통해 단순한 스킬 메커닉을 넘어서
‘위기 대처 능력’, ‘교전의 중심 이동’, ‘신예 페이즈의 성장’까지 모든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제 그들은 14일, 한화생명과의 결승전을 치릅니다.
패자조에서의 경험은 그들에게 큰 자산이 되었고, 많은 팬들은 **이번이 진짜 ‘페이즈의 시즌’이 될 것**이라 확신하고 있습니다.
Q&A
Q1. T1 결승전 언제 하나요?
A. 2025년 12월 14일(일) 오후 5시, 상암 SOOP 콜로세움에서 진행됩니다.
Q2. 어디서 볼 수 있나요?
A. 아프리카TV, 유튜브 LCK 채널, 트위치 등에서 전 경기 생중계됩니다.
Q3. 케리아의 바드, 앞으로도 볼 수 있나요?
A. 이번 경기로 인해 바드는 2026 시즌에도 다시 밴픽에 올라올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Q4. 페이즈는 이제 주전으로 확정인가요?
A. 이번 케스파컵에서 페이즈는 완벽히 주전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교전, 운영, 포지셔닝 모두 안정적입니다.
